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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 추돌사고 용인 휴양림 짚라인 무기한 운영중단

도중 멈춰 선 탑승객 구조 중
후발 탑승장비와 충돌 5명 부상
시, 운영업체 대상 사고원인 조사
“과실 드러나면 업체 교체 검토”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 용인자연휴양림 내에서 발생한 집라인 이용객 공중 추돌사고와 관련해 용인시가 짚라인 운영을 무기한 중단한 채 사고조사에 나섰다.

27일 용인시에 따르면 자연휴양림 관리부서인 산림과 공무원들이 이날 오전 사고가 발생한 짚라인 체험장 시설과 운영업체를 대상으로 사고원인 조사를 시작했다.

용인자연휴양림 내 짚라인 체험장에서는 지난 26일 낮 12시 30분쯤 집라인 6번 코스에서 탑승 장비끼리 충돌하면서 탑승객 4명과 짚라인 가이드 한 명이 다쳤다.

이날 사고는 짚라인 체험장 마지막 6번 코스에서 이용자 1명이 도착지를 앞두고 공중에서 멈춰 서자 가이드 1명이 구조하는 과정에서 다음 탑승객 3명이 내려와 추돌하면서 빚어졌다.

다행히 탑승객 모두 사고당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으나, 구조하던 가이드는 내려오는 탑승장비를 다리로 막다가 심한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도착지 가이드가 무전기로 보낸 구조신호 사이렌을 출발지 가이드가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다음 탑승객을 내려보내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일단 판단하고 있다.

시는 가이드 운영업체와 가이드들을 대상으로 짚라인이 멈춰선 이유, 무전기의 구조신호 사이렌 작동 여부, 탑승기준 준수 여부, 가이드 교육 이행 여부 등을 면밀하게 조사할 계획이다.

지난 2014년 10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용인자연휴양림 내 짚라인 체험장은 접근성이 좋은 장점에 힘입어 주말 평균 150∼200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누적 이용자 수는 7만명에 달한다고 시는 밝혔다.

용인자연휴양림 내 집라인 사고가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안전조치를 완료할 때까지 짚라인 운영을 무기한 중단한다”며 “운영업체의 운영 과실이 드러나면 업체 교체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재기자 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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