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설되고 있는 2차 검단하수종말처리장 시설과 관련,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재 지상에 설치된 1차 하수종말처리장도 지하화시켜야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서구 강남규 의원에 따르면, 현재 1차 검단하수처리장은 1일 4만t의 하수를 처리하고 있다.
이후 장기지구 입주와 검단신도시의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1차 하수처리장의 처리 부하가 걸리며 2차 검단하수처리장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2차 하수처리장은 1일 9만2천t 하수처리를 할 수 있어, 2022년부터 통합 일일 13만2천t의 하수가 처리될 전망이다.
앞서 하수처리장 인근 금호마을 주민들은 하수 처리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악취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오고 있다.
정작 금호마을은 개별 정화조를 사용하기 때문에 자신들이 사용하지도 않는 하수처리장 악취로 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이다.
강 의원은 “이번 2차 검단하수처리장 지하화 공사는 ‘기존 재래식 변소옆에 수세식 화장실을 짓는 것’과 다름 없다’며 “2차 하수종말처리장이 악취 발생을 잡는다고 해도 지상에서 계속 운영되고 있는 1차 하수처리장의 악취는 막을 수 없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결국 하수처리장 악취를 잡기 위해서는 2차 하수처리장이 완공된 후, 1차에 대한 하수처리장도 지하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강 의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구와 구의회는 LH, 인천도시공사와 즉각 협의를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호마을 주민들은 검단하수처리장 외에도 인근에 수도권매립지, 아스콘과 기초환경기업들에서 악취를 발생시키고 있어 복합악취로 고통받고 있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