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내년부터 영유아·임산부 영양플러스사업에 도비 10억3천만원을 지원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의원(비례)이 “영양플러스사업 도비지원이 없다”고 지적한 데 따른 화답이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도 챙기지 못한 일을 권미혁 의원님이 국정감사에서 지적해서 시정할 기회를 만들어 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영유아·임산부 영양플러스 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의 하나로 국비 50%, 지방비(도비 및 시·군비) 50% 비율로 재원을 마련해 2005년부터 중위소득 80% 이하 임산부와 영유아에게 빈혈제 등이 든 맞춤형 식품 패키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도내에서는 국비 50%와 시·군비 50%만으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지사는 이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최소한 먹고 사는 문제는 해결되어야 한다는 게 제 신념이지만 능력부족으로 아직은 이것까지 못 챙기고 있었다”며 “아픈 지적이지만 맞고 고마운 지적이니 즉시 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자유한국당 이진복 의원님은 해양청소선을 제안해 주셨다. 청정해양을 위한 정책으로 해안쓰레기 청소, 해양투기 쓰레기 유상매입 정도에 머물던 제 시각을 열어주었다”며 “내년 예산에 소액이지만 도입을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 당은 다르지만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