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정기검사를 받지 않은 차량 114만대가 도로를 활보하고 있어 차량 안전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다.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안산상록을·사진)은 “교통안전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을 기준으로 113만9천540대가 정기검사를 받지 않았다”며, “이 가운데 정기검사 기간을 10년 초과한 차량이 60만869대였고, 5년에서 10년 이내인 차량은 15만204대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9만1천461대로 가장 많았고, 서울 18만3천583대, 경북 7만365대 순이었다.
자동차 정기검사는 자동차관리법 제34조에 따라 신규 등록 후 일정기간마다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정기검사를 받지 않을 경우 5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김 의원은 “정기검사를 받지 않은 차량이 도심을 달리는 것은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자동차 정기검사의 관리·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