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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산책로 이웃여성 흉기살해 60대는 조현병 환자

과거 피해자 미행 경찰조사 받아
“악감정 있고 환청때문” 횡설수설

조현병 환자에 의한 강력범죄로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대낮에 산책로에서 이웃 여성을 살해한 60대 남성이 조현병 환자로, 과거에도 피해자 뒤를 따라가다 경찰에 신고됐던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명경찰서는 30일 살인 혐의로 A(64·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전날 오후 2시 20분쯤 광명시 하안동 자신이 사는 아파트 주변 산책로에서 B(68·여)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원래 악감정이 있었고, 내가 (인생이) 잘못된 게 저 사람 때문이라는 환청이 들려 쫓아가 살해했다”며 횡설수설했다.

A씨와 B씨는 수년 전 바로 옆집에도 잠시 살았으며, 최근에는 같은 동 다른 층에 거주하고 있는 이웃 사이다.

살해된 B씨는 과거에 A씨가 “미행한다”며 불안감을 느껴 경찰에 신고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경찰은 A씨가 “내 갈 길 가는 것이지 쫓아가는 것이 아니다”며 부인하는 데다, 물리적인 가해를 한 것이 없어 사건을 종결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A씨에게 오해받을 행동을 말라고 경고한 뒤 B씨를 자택까지 모셔드렸던 사항”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 A씨가 2016년 한 정신과에서 조현병 진단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광명=유성열기자 mul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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