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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공과 견주들 한껏 꾸미고 핼러윈 파티

판교 운중천 둔치서 행사
애완견놀이터 자율 운영
음식 나누며 물물교환도

 

 

 

“아유~ 참! 샤넬~, 둘리~, 슈슈~, 구름이~, 율무~, 생강~”

지난달 31일 오후 4시. 테크노밸리 판교 봇들마을 6단지와 9단지를 가로지르는 운중천 둔치에서는 개와 견주들이 한데 뒤엉켜 정신이 없었다. ‘운중천 핼러윈 펫-파티(pet-party)’가 열린 것.

“오늘은 핼러윈 데이잖아요?! 2년 전부터 이렇게 모임을 하고 있어요. 다들 이곳 주변에 거주하고 있는 분들인데 가까운 곳에 이런 장소가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하죠 뭐~! 애완견 운동장이 이렇게 자연환경 그대로인 곳은 성남에선 이곳밖에 없어요. 아마 전국에서도 드물걸요!”

운중천 핼러윈 pet 파티를 이끌고 있는 올리맘 이지영(60)씨는 이곳 ‘운중천 애완견놀이터’ 자랑에 침이 마른다.

이들은 평소에도 반려견과 함께 이곳 애완견놀이터에 나오지만 오늘은 핼러윈데이…견주들은 견주들대로, 반려견은 반려견대로 모두 신났다.

견주들은 각자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과 선물로 파티도 하고 추첨해 선물도 서로 나눴다. 평소에는 버리기 아까운 물건들을 들고나와 물물교환도 한다고 한다. 한마디로 이들에게는 커뮤니티센터인 셈이다.

이들은 반려견에 대한 인식이 더 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람들은 강아지와 산책만 하면 그만인 줄 알지만 강아지들은 줄 풀고 맘껏 뛰고, 친구 만나고 그러고 싶어한다”고 말한다.

운중천 애완견놀이터 견주들 모임은 이지영(60, 올리 맘)씨, 장유미(61, 율·생 맘)씨, 이철종(60, 반지·둘리 아빠)씨를 주축으로 오프라인에서만 30명 남짓 활동하고 있다.

한편 운중천 애완견놀이터는 회원들에 의해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애완견 배설물 뒤처리는 기본이고 시설물 관리도 스스로 하고 있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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