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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시부모 지극정성 보살펴

어버이날 대통령 표창 받은 지미정씨

남양주시 진건읍 신월리에 거주하는 지미정(57)씨가 '제32회 어버이의 날'을 맞아 효행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지씨는 지난 1966년 3남2녀의 장남인 남편과 결혼해 시누이, 시동생을 모두 분가시켰으며 임대한 농토 2000평에 비닐하우스 12동을 설치하고 부추, 상추, 시금치 등을 재배해오면서 고된 생활을 해왔다.
이런 힘든 가운데 지씨는 기관지 천식으로 10여년을 고생하시던 시아버님을 극진히 모셨고 슬하의 2남1녀를 휼륭히 키워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시켰다.
또한 시아버님의 별세 후에도 심장질환인 시어머님의 병세 악화로 힘든 생활이 연속되었다.
1년에도 몇 번씩 전신이 마비되는가 하면 며칠씩 혼수상태에 빠지는 등 치료를 포기하라는 병원측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지씨는 끝까지 시어머님을 포기하지 않았다. 대소변은 물론 늘 자리에 누워 계시는 시어머님의 운동량이 부족할까 매일 아침, 저녁으로 팔과 다리를 주무르는 등 보통사람이 하기 힘든 일을 싫은 내색 한번없이 지극정성으로 보살피고 있다.
더욱이 지난 1975년부터는 마을 부녀회장직을 맡아 어려운 노인들에게 밑반찬을 제공하고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을 찾아 말벗이 되는 등 봉사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선행사실을 알고 있는 남양주시 김문희 사회복지사는 "지미정씨의 모습은 우리들에게 효(孝)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준다"며 이번 수상을 누구보다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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