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의 가입 문의를 하러 왔다며 어린이집, 태권도장 등을 돌며 수원지역에서만 10여차례에 걸쳐 금품을 훔친 간 큰 여고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7일 조모(17.고교 2년.수원시 장안구 율전동)양에 대해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양은 지난 3월2일 오후 5시30분께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S어린이집에 찾아가 원장 조모(32.여)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상담실 책상위에 있던 조씨의 수첩에서 현금 64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수원지역 어린이집과 태권도장,놀이방 10여곳을 돌며 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조양은 동생의 가입상담을 하러 왔다고 속인 뒤 상담원이 자리를 비운 틈을 노려 금품을 훔친데다 신분을 숨기기 위해 남장까지 하고 다닌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