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지역 곳곳에 무단 방치된 폐자전거 80대를 수거해 정비를 마친 후 지역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수리를 마친 폐자전거는 지난 8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측에 전달됐고, 리폼된 자전거는 시 사회복지협의회측에 의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졌다.
전달식에는 심재성 시 경제문화국장과 도도현 시 일자리창출과장, 최효정 시사회복지협의회 산하 희망나기운동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기증된 자전거는 시가 추진 중인 5060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공공일자리사업인 ‘5060 싸이클링 프로젝트’를 통해 마련됐으며, 시는 앞서 지난 5월에도 폐자자전거 40대를 수리해 지역내 다문화가정에 전달한 바 있다.
5060싸이클링 프로젝트는 2015년부터 폐자전거를 수리해 취약계층에 전달하고 있는 사업으로, 시는 지금껏 무단방치된 폐자전거 773대를 수거해 수리 후 총 521대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증했다.
시측은 이번 사업에 대해 ▲도로환경 정비 ▲자원 재활용 ▲복지효과를 거두는 ‘1거 3득’의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자전거를 전달받은 김 모(62)씨는 “버려진 폐자전거를 깨끗하게 수리해 기증해줘서 감사하다”며 “자전거를 받고 기뻐할 손녀를 생각하니 행복하다”고 전했다.
도 일자리창출과장은 “폐자전거를 수리해 기증하는 5060싸이클링 프로젝트와 같은 양질의 공공일자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시민의 삶을 바꾸는 맞춤 일자리 정책을 적극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