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료원 옛 안성병원 부지에 경기도형 공공임대주택 경기행복주택 300가구가 조성된다.
경기행복주택과 함께 복합체육센터, 자치센터 등도 조성된다.
경기도는 이재명 지사와 우석제 안성시장, 박기영 경기도시공사 주거복지본부장이 이같은 내용은 담은 ‘구(舊) 안성병원 부지 활용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에 지난 23일 서명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도는 부지를 제공하고, 안성시는 지구단위 계획 등 행정절차를 지원한다. 경기도시공사는 공공임대주택 시공 및 관리 운영을 맡는다.
구체적인 건설 시기 등은 향후 해당 기관 간 실무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도가 이 부지 제공을 장기 무상임대 방식으로 할지, 경기도시공사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할지도 차후 결정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오는 2022년까지 공공임대주택 20만 가구를 공급하기 위한 실행방안 가운데 하나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당초 이 부지를 매각, 광교신청사 건립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공공임재주택 공급을 확대하려는 도와 이 부지를 지역주민을 위한 체육센터 등 공공시설 부지로 활용하려는 안성시의 합의로 개발계획을 변경하게 됐다.
이 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기존 매각 계획보다 공공복합개발이 도민을 위한 더 나은 제안이라는 판단에 따라 오늘 협약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이 사업을 성공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행복주택은 정부의 행복주택을 기반으로 임대보증금 이자 지원, 신혼부부 육아에 필요한 주거공간 확대 제공, 공동체 활성화 지원 등 3대 특수 지원시책을 더한 경기도형 주거복지정책이다.
임대보증금이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저렴하고, 표준임대보증금 대출이자의 40∼100%를 도가 지원한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