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로 고통받는 시민들이 없어야 한다. 동절기 긴급 상황에 대비해 취약계층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
박승원 광명시장이 지난 5일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 및 사회취약계층 가정을 방문한 뒤 겨울철 재난예방을 위해 화재 취약지역 사전점검과 설해 대비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시 공무원들에게 이같이 강조했다.
박 시장은 특히 사업실패를 겪은 비수급자이자 현재 옥탑방에서 생활하고 있는 독거장년가구 김 모씨(62), 그리고 100세 노모와 거주하다 노모의 사망 이후 우울증을 앓고 있는 독거노인 유 모씨(82) 등 두 가정을 방문해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박 시장은 화재취약지역인 광명전통시장과 새마을시장, 철산주공4단지 재건축공사현장, 철산1동 제설 창고를 방문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시는 박 시장의 지시에 따라 내년 3월 15일까지 한파 예방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한파대책상황실(6개 반)을 마련, 비상상황 공동대응팀을 구성해 운영하는 등 동절기 한파 대비 안전망을 총가동해 전방위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시는 이 기간 중 독거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한파로 인해 고립됐을 때 노인돌보미 등을 활용한 관리에 나서는 한편, 사회복지시설의 보일러와 온수탱크 등 난방시설 보온상태 점검에 역점을 뒀다.
박 시장은 담당공무원들에게 “갑자기 발생할 수 있는 한파로 독거노인, 장애인, 사회복지시설 등 취약계층 가정에 대한 긴급 상황을 미리 대비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면서 “공무원들이 수시로 현장을 방문해 소외계층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동시에 재난으로부터 시민들에게 안전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