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23.1℃
  • 흐림강릉 27.2℃
  • 서울 23.5℃
  • 천둥번개대전 24.0℃
  • 흐림대구 29.6℃
  • 흐림울산 29.0℃
  • 광주 25.6℃
  • 흐림부산 26.4℃
  • 흐림고창 26.8℃
  • 흐림제주 32.5℃
  • 흐림강화 23.7℃
  • 흐림보은 24.7℃
  • 흐림금산 24.5℃
  • 흐림강진군 27.2℃
  • 흐림경주시 29.8℃
  • 흐림거제 26.8℃
기상청 제공

“박승원 광명시장, 전임 시장 허물덮기 무리수로 사태 키워”

박경옥 시민인권센터장 폭로
“전임 시장 개입한 여행사 선정관련
시복지협의회 위법 조사 감사관
강부시장, 부당인사로 사태 촉발”

<속보> 광명시가 광명시민인권센터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것은 물론 인권센터장의 인권까지 탄압하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본보 12월 11일자 8면 보도) 박승원 시장이 전임 시장의 ‘허물 덮기’를 위해 무리수를 두면서 사태를 키웠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욱이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통해 이번 사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됐던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보다는 공천권을 거머쥔 더민주 지역위원회 위원장의 입김에 휘둘리는 모양새까지 보여주면서, 이번 사안의 진실 규명을 위해 감사원이 직접 움직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박경옥 광명시민인권센터장은 19일 오전 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선을 다해 시민과 동료들을 지키고자했으나 정의롭지 않은 대상과의 갈등 그리고 상사의 갑질로 인해 억울한 분노의 시간을 보냈다”며 “지금은 부당해고 당한 약자가 할 수 있는 일, 목소리를 최대로 내는 일을 하고 있다. 아무리 소리를 지르고 아파해도 들어주지 않는 이 조직은 썩었으며 청렴하지 않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지난 6월 29일 감사실(현 감사담당관실) 모 팀장에 대한 부당한 인사조치로 촉발된 이번 사태가 강희진 부시장의 독단적인 결정이 아니라 전임 시장이 강 부시장에게 부탁했고, 이 부탁이 박 시장에게 전달돼 ‘특정 사안’을 조직적으로 덮으려 한다”고 박 센터장은 주장했다.

결국 부당한 인사조치를 당한 모 팀장이 감사실에서 9개월 가량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의 위법·부당행위를 파헤치려하다가 시장권한대행이던 강 부시장이 ‘감사 중지’ 지시에도 해당 팀장이 받아들이지 않자 전보조치를 당했고, 이에 대해 ‘인권 침해’라는 진정이 시민인권센터에 접수되자 강 부시장이 감사담당관을 통해 진정내용을 파악하려다가 박 센터장과의 충돌로 번졌다.

또 시 감사담당관은 인권센터를 별도 조직으로 보지 않고 조직상 일개 팀이라고 못박은 뒤 압박을 가했고, 박 센터장이 이에 반발하자 최근에는 2019년부터 계약하지 않는다는 해지 통보를 받은 상태다.

시청의 모 직원은 “사회복지협의회 관련 문제는 업체(여행사) 선정 과정에 전임 시장이 개입하면서 문제가 시작된 것”이라며 “당시 사회복지협의회장을 지낸 인물이 박 시장의 측근인 관계로 전임 시장과 박 시장이 조직적으로 뜻을 모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