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 석남동소재 영창악기(주)의 피아노 등 악기생산이 사흘째 전면중단됐다.
이 회사 노조는 "회사측이 11일 노조의 파업에 맞서 직장폐쇄를 결정, 조업이 전면중단됐다"고 12일 밝혔다.
노조도 지난 3월 회사가 삼익악기에 합병되자 ▲현 영창악기 인천공장(서구 가좌동)의 생산 유지 ▲고용보장 ▲외주방침 철회 등을 요구하며 지난 10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측은 "경영권을 쥔 삼익악기가 영창악기의 생산을 중단하고, 아웃소싱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실질적인 구조조정과 같다"며 "지난해 말 회사를 살리기 위해 사측과 구조조정에 합의했는데, 또 다시 구조조정을 거론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직장폐쇄를 철회하면 정상조업을 하겠다며 사측에 교섭을 제의했으나, 아직 수용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특별단체교섭의 조기 타결을 위해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