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게첨대가 아닌 장소에 각종 현수막을 불법적으로 내걸어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13일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최근 들어 굵직한 대내외 행사를 홍보하면서 통행이 많은 광명사거리역과 철산삼거리 등에 대형 현수막을 많게는 4~6개씩 덕지덕지 붙여놓고 있어 도시미관을 어지럽히고 있다.
더욱이 한심한 처사는 무슨 공식행사만 개최되면 시청사 정문 앞에 단골메뉴처럼 펼쳐놓는 현수막이라고 시민들은 꼬집고 있다.
주민 오모(27)씨는 "불법을 단속해야 할 행정관서에서 불법행위를 앞장서 저지르는 행태는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행정관서가 불법을 일삼으면서 불법광고물을 단속한다면 과연 업소들이 그것을 제대로 받아들이겠느냐"며 관의 모범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