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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절도범 검거… 용감한 대한 건아

육군 제51보병사단 최동기 상병
“사회에 힘 되는 사람 되고파”

 

 

 

기해년 새해 첫날, 광명에서 휴가 중에 귀가하던 군인이 추격 끝에 절도범을 붙잡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육군 제51보병사단 철마연대 광명 2·3동대에서 상근예비역으로 근무 중인 최동기(23) 상병.

9일 제51보병사단에 따르면 최 상병은 지난 1일 오후 6시50분쯤 집으로 가던 길에 한 빌라 건물에서 급히 빠져나오는 남성과 함께 곧이어 뒤따라 나오는 여성을 목격했다.

하지만 여성이 “도둑이야!”라고 다급하게 소리를 지르자 최 상병은 앞서 빌라에서 나온 남성이 절도범이라는 사실을 직감, 100m 가량 뒤쫓아가 절도범을 제압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절도범을 인계하고 최 상병은 그 자리를 떠났다.

그러나 절도범을 쫓던 여성의 남편 A(39)씨가 칭찬 민원을 제기하면서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고, A씨는 사례를 마다하고 자리를 떠난 최 상병의 선행을 알리기 위해 부대에 직접 연락까지 취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 사실을 알게 된 광명경찰서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 최 상병의 용기있는 선행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표창장을 수여했고, 제51보병사단은 최 상병을 ‘자랑스러운 전승인’으로 선정, 4박5일의 포상휴가를 수여해 격려하고 이번 모범사례를 부대 내 여타 장병들에게 알린다는 계획이다.

A씨는 “위험천만한 순간 아내와 아들의 안위를 지켜준 최동기 상병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흉흉한 세상이라고는 하지만 최 상병 같이 용감한 청년이 우리 주변에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든든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최 상병은 “범죄 상황을 맞닥뜨린 순간 일단 잡아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며 “새해 첫 날부터 지역 주민께 작은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군 복무는 물론 지역 사회에 힘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다짐을 밝혔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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