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정국 만든 정치인들 반성하세요"
수원 등 경기남부 노사모가 1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 결정과 관련 시민과 함께 하는 '노무현 대통령 복귀 기념행사'를 수원 남문에서 열었다.
이날 행사는 탄핵 기각을 축하하는 성명서 발표와 함께 탄핵안 찬성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 심판을 내용으로 치러졌다.
노사모는 성명서에서 "헌법재판소의 기각 결정은 노 대통령이 이 시대에 맞는 지도자라는 국민적 뜻의 결과"라며 "탄핵을 주도한 정치인들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사모는 이날 탄핵 찬성 국회의원 193명 명단을 발표한 뒤 '탄핵정국 책임 찬반 스티커 붙이기',
'탄핵과정 사진전' 등 이벤트와 함께 탄핵 찬성 국회의원들을 상징하는 193개의 풍선터뜨리기 행사를 가졌다.
수원노사모 전오성(39) 대표는 "탄핵 기각은 노사모가 순수한 시민단체로 거듭나는 전환점이기도 하다"며 "이번 행사도 노사모가 노 대통령의 맹목적 추종세력이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최대한 정치색을 배제하고 시민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