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에 이어 인접한 남양주시에서도 신생아 1명이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RSV)에 감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남양주·구리시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남양주시내 신생아 1명이 RSV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구리시내 한 종합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신생아는 지난 9일 구리시내 A산부인과에서 태어났으며 13일 퇴원 뒤 남양주시내 B 산후조리원에 입소했다.
사흘 뒤인 16일 콧물을 흘리는 등 RSV 의심 증세를 보이자 곧바로 B 산후조리원을 퇴소한 뒤 종합병원에서 정밀검사를 진행, RSV 확진 판정을 받았다.
RSV 잠복기가 2∼8일인 데다 이 신생아가 A산부인과, B산후조리원, 다른 접촉자 등을 거쳤기 때문에 아직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남양주보건소는 일단 B산후조리원을 폐쇄한 뒤 이같은 내용을 구리시에 통보했다.
이 신생아가 태어난 A산부인과는 A산후조리원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A산후조리원에서는 최근 신생아 4명이 RSV 확진 판정을 받아 구리보건소가 폐쇄한 뒤 신생아들을 강제 퇴소시켰다.
이와 함께 해당 산후조리원과 산부인과가 RSV 감염과 관계가 있는지 파악 중이다.
남양주보건소 관계자는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자 다방면으로 확인 중”이라며 “다행히 감염된 신생아들이 잘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