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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폐 본격 시행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31개 시·군 4961억원 규모 발행
저렴한 수수료·선할인 등 혜택
지류·카드·모바일 형태 선택 발행

 

 

 

이달부터 경기도내 각 시·군에서 지역화폐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올해 도내 31개 시·군이 발행될 지역화폐는 정책자금 3천582억원, 일반발행 1천379억원 등 모두 4천961억여원 규모다.

지역화폐란 특정 지역에서만 통용되는 일종의 대안화폐로 지역 내 거래 활성화와 경제적 가치를 지역에서 순환시키는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재명 지사는 골목상권·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주요 정책으로 지역화폐를 추진해왔다.

지역화폐를 사용하게 되면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와 더불어 체크카드 수준의 비교적 저렴한 수수료, 상시 6% 선할인, 소득공제 30%의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이지사표 주요 청년정책인 ‘청년기본소득(청년배당)’과 ‘산후조리비’가 이달부터 각 시·군별 지역화폐로 지급된다.

지역화폐의 모태는 성남시 ‘성남사랑상품권’이다. 2006년 지류 발행을 시작으로 카드, 모바일 형태로도 발행할 예정이다.

성남시는 지역화폐가 가장 활발한 지역이다.

성남시내 전통시장, 마트, 상점 등에서 활발히 지역화폐가 사용되면서 가맹점이 9천여개에 달한다.

도와 함께 추진하는 청년수당과 산후조리비를 모바일로 지급하는 것 외에도 인센티브 10%를 더한 아동수당 11만원과 첫째아이(30만원), 둘째아이(50만원) 등 출산장려금을 카드형 지역화폐로 지급할 계획이다.

성남시는 올해 공무원 복지포인트 일부도(30만원) 성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4천여명)할 계획이다.

도내에서 발행중인 지역화폐 가운데는 ‘가평사랑상품권’도 있다.

가평시는 2007년부터 지류형 지역화폐로 지급을 시작, 현재 900여개의 가맹점을 확보한 상태며 오는 15일 카드형을 추가 발급할 예정이다.

도농복합지역인 가평시는 노인인구가 많아 지류 화폐가 주를 이룬다. 카드형 지역화폐는 청년수당과 산후조리비 등 정책발행을 우선 시행할 계획이다.

또 각 부서별 지급되는 포상금을 신청을 받아 지역화폐로 지급하고, 자살예방사업(1인 5천원 상당)도 지역화폐와 연계 추진을 논의 중이다.

지역화폐는 각 시·군별 특성에 맞춰 지류(상품권), 카드, 모바일(앱)의 형태를 선택해 발행한다.

지류의 경우 가맹점 확보 및 대면 지급 등 관리가 어려운데 비해 이용자들의 거부감이 적고 사용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

안양, 포천, 의왕, 성남, 평택, 시흥, 안산, 과천, 가평 등 상대적으로 고령화 인구가 많은 지역이 구매 방법이 복잡한 카드나 모바일보다는 지류 형태를 선호했다.

다만, 지류와 카드 형태를 병행 사용 시 1인당 두 가지 종류의 지역화폐를 이용할 수 있어 중복수혜 문제점이 지적됐다.

대부분의 시·군이 선택한 카드형은 체크카드 수준의 비교적 저렴한 수수료가 적용돼 소상공인들이 장점으로 꼽혔다.

특히 카드형과 모바일형의 경우 별도의 가맹점 모집이 필요하지 않은데다 빅데이터 구축이 가능해 지역내 상품권 사용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지류형의 고질적 문제였던 상품권깡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 시·군 관계자는 “시행 초기인 만큼 사업의 안정화에 주력하고, 이후 자체 사업을 추가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며 “지역화폐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여원현·임하연기자 lft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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