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9 (월)

  • 구름많음동두천 26.5℃
  • 구름많음강릉 30.5℃
  • 서울 27.2℃
  • 구름많음대전 26.7℃
  • 맑음대구 26.4℃
  • 맑음울산 25.7℃
  • 구름많음광주 26.4℃
  • 구름조금부산 26.5℃
  • 맑음고창 26.6℃
  • 맑음제주 26.7℃
  • 구름많음강화 26.1℃
  • 구름많음보은 25.7℃
  • 맑음금산 24.3℃
  • 맑음강진군 24.6℃
  • 맑음경주시 27.4℃
  • 맑음거제 26.7℃
기상청 제공

도내 ‘고교학점제’ 2022년 전면 시행

현재 중 1학년부터 적용… 정부 추진보다 3년 앞당겨
교사·교실 확보, 대입제도 개선 등 선행 과제도 수두룩
도교육청, 오늘 유은혜 장관 등 참석 정책 공감 콘서트

경기도교육청이 오는 2022년부터 고교학점제를 전면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2025년보다 3년 앞당겨진 것으로, 현재 중학교 1학년생부터 적용받게 된다.

고교학점제는 대학생처럼 스스로 설정한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을 충족하면 졸업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현재는 정해진 학급에서 같은 수업을 듣고 있지만, 학점제가 도입되면 학생들이 대학처럼 수강과목을 중심으로 교실을 이동해 수업을 듣게 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연구·선도학교 124개교를 지정해 고교학점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1월 이 학교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교사 76%와 학생 69.7%가 고교학점제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정부에서도 2022년 이 제도를 도입해 시도교육청 별로 단계적으로 확대, 2025년 전면 시행하는 방침을 제시한 바 있다.

반면 과제도 지적된다. 교사와 교실 확보, 교육과정 연계, 대입 제도 개선 등 제도 도입 전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학생 역시 기존 학사 제도도와 전혀 다른 개념을 이해해야 하는 만큼 준비가 필요하다.

또 고교학점제 도입 초기 혼란을 막고자 사회적인 공감대 형성도 선행돼야 한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올해 학교 밖 학습의 학점 인정제도와 ‘꿈의 대학’ 연계 방안에 대한 정책연구를 진행한다.

도교육청이 2017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꿈의대학은 고교생이 대학에 개설된 특정 과목을 이수하도록 한 것으로, 교과 수업에서 벗어나 자신의 흥미와 관심 분야의 전문교육을 받을 기회를 제공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고교학점제가 2022년 고등학생이 되는 현재 중학생부터 적용되는 만큼 ‘자유학년제’를 잘 활용해 진로·진학 목표를 정해야 고교학점제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교육청은 고교학점제를 알리기 위해 12일 수원 고색고에서 ‘제1차 고교학점제 정책 공감 콘서트’를 연다.

이날 콘서트에는 송해덕 중앙대 교수가 사회자로 나서 고교학점제 이해 영상 자료 시청과 한국교원대 김성천 교수가 고교학점제의 필요성에 대해 발제한다.

이어 고교학점제를 경험한 학생이 현장에서 느낀 점을 전달하며,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이재정 경기교육감 등 교육전문가의 대화로 진행된다.

고교생들이 수강하고 싶은 과목, 도움이 되는 과목, 고교학점제 도입 후 수업과 평가의 변화 등에 대한 질의와 응답도 진행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는 학생이 주도적으로 과목을 선택하고 능동적으로 학습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2022년 전면 시행에 앞서 제도를 보완해 초기 혼란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직수기자 jsahn@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