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학기부터 도내 고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상교육이, 고교 전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이 실시될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은 29일 청사 내 예그리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무상교육 327억원과 무상급식 913억원을 포함해 2조5천906억원 증액된 추경예산을 다음달 3일 도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추경예산안은 보통교부금 및 특별교부금을 포함한 중앙정부 이전 수입 2조3천718억원과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2천833억원 등을 포함한 것으로 본 예산 15조4천177억원과 대비해 16.8%를 증액편성했다.
미세먼지에 대비한 공기정화장치 설치, 급식 기구 및 시설확충, 체육관 증축사업비로 3천327억원을 증액해 총 1조1천759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또 미래교육환경 조성에 445억원,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158억원, 학교 신증설에 따른 예산 2천761억원이 책정됐으며, 지방교육채 상환에 1조 4천억원을 배정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추가경정예산에 대해 ▲무상급식 전면 시행을 통해 교육복지정책을 앞당기고 ▲유아교육의 공공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한 에듀파인 시스템 활용 지원 ▲미세먼지 등으로 달라진 환경변화에 따른 교육환경 조성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학생들에게 역사의식을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다만, 2학기 고교 무상교육 예산을 100% 도교육청 자체 예산으로 편성, 체육관 건립과 체육관 내 공기정화장치 설치, 급식실 신설, 학급 당 학생 수 감축 등 도교육청 추진 사업에 차질이 우려된다.
도교육청 예산담당 관계자는 “무상교육과 무상급식에 대한 편성액이 늘어나면서 다른 사업들이 시기적으로 연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