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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연륙교 안전 '빨간불'

日해양과학 안전성 평가 교각폭 700미터 건설시 선박충돌 위험

인천 송도신도시와 인천공항을 잇는 제2연륙교가 교각폭을 700m로 건설할 경우 교량안전에 위험뿐 아니라 충돌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경제 자유개발에 차질이 우려된다.
23일 인천해양수산청과 인천도선사회에 따르면 제2연륙교 사업주체인 인천시와 영국 건설사 아멕(AMEC)사가 일본해양과학(JMS)에 안전성 평가를 의뢰한 결과, 교량의 주 교각폭이 현행 계획대로 700m일 경우 운항 선박이 교각에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평가에서 모두 22회의 선박 운항 시뮬레이션 결과 12회가 안전성을 보장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2회는 교각과 충돌 위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JMS측은 선박간 혹은 선박-교량간 충돌을 막기 위해서는 교각을 통과하는 선박의 최고 속도를 평소의 절반 가량인 10노트 이하로 줄이고 비상사태에 대비해 교량부근에 예선이 24시간 대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인천도선사회는 "다리 밑을 통과하는 선박의 안전을 위해 주 교각폭이 적어도 1천m는 확보돼야 한다고 꾸준히 주장해왔으나 공법을 변경할 경우 건설비용이 증가한다는 이유로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2011년께 남항부두 준공 이후 예상되는 입.출항 선박의 증가 및 대형화에 대비한 항로 확장을 고려하고 있는 마당에 영구 구조물인 교량의 교각 폭이 좁을 경우 항만 운영에 치명적인 차질이 우려된다는게 도선사회의 설명이다.
이에따라 오는 8월 시공사를 선정해 2008년 완공계획인 제2연륙교건설이 차질을 빚어 송도신도시 및 영종지구의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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