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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26일)을 앞두고 종교계가 잇따라 불교서적을 출간하고 있다. 불교계에서 최고의 보시로 통하는 법보시(法布施·부처님 법을 알려주는 보시)의 전령사인 불교 서적을 만나보고 불도의 가르침을 되새겨보는 것은 어떨까.
◆향기로운 부처님 나라(동쪽 나라 刊) = 어렵게 생각하는 불교 이야기를 작가 윤승운 특유의 솜씨로 재미있고 쉽게 풀어 놓은 만화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생애와 가르침, 달마대사 혜능 마조선사 조주선사 동산선사 한산과 습득 등 중국 선사들의 일화와 가르침을 엮었다. 여러 잡지에 흑백으로 연재됐던 만화를 시대에 맞게 채색해 어린이들이 읽기 쉽게 꾸몄다.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도록 큰 판형으로 제작됐다.
1권 '향기로운 부처님 나라'는 인도, 중국 편으로 석가모니 부처님의 생애와 중국 선사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2권 '아름다운 부처님 나라'는 우리나라 편으로 우리나라 큰 스님들의 이야기가 주로 되어 있다.
◆불교가 좋다(동아시아 刊) = 불교를 불교학이나 종교학에서 벗어나 인류학 경제학 양자역학 우주론 심리학 등 다양한 측면에서 조명해 불교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시도하고 있다. 성(性) 행복 부정(否定) 등 여러 개념에 대한 불교와 기독교, 이슬람교의 차이점을 비교한다.
일본 융 학파의 선구자이자 동양적 심리학을 주창한 가와이 하야오 문화청 장관과 종교학 철학을 두루 넘나드는 일본 인문학계의 선두주자 나카자와 신이치의 대담집이다. 지난해 일본에서 출간돼 인문서적으로는 드물게 베스트셀러가 됐다.
◆낮잠(리즈앤북 刊) = 전국 100여개 사찰의 단청과 탱화를 그린 상봉 스님의 '낮잠'은 부드럽고 따뜻한 선화와 함께 짤막한 법어를 전한다. 그림 속 천진난만한 동승의 얼굴에서 유희삼매(遊戱三昧)의 경지를 느끼고 익살스러운 달마의 모습에선 부처가 바로 내 안에 있음을 깨닫는다. '똥간에 오래 앉아 있으면 똥내가 나지 않는다' '향나무 아래 오래 앉아 있으니 향내 또한 사라졌다'는 법어는 불이(不二)한 불법의 세계를 드러낸다.
◆아!청담(화남 刊) = 청담 스님(1902∼1971)을 직접 모시거나 가까운 곳에서 지켜본 36명의 육성을 담은 책. 큰 스님이었던 청담의 수행과 됨됨이를 친근하게 보여준다.
50여년 동안 장좌불와(長坐不臥)와 일종식(一終食)을 지켜오다 지난해 열반한 청화 스님의 법어를 묶은 '마음, 부처가 사는 나라'(이른아침)는 그가 남긴 가장 대중적인 법문을 뽑은 책이다. 만해마을 연구실장인 김광식 부천대 교수가 일일이 인터뷰, 청담 스님을 입체적으로 재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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