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대회에 참가한 스리랑카 선수 2명이 이틀째 잠적, 경찰이 소재 파악에 나섰다.
25일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아 태권도 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스리랑카 선수 아산카(22)씨와 라닐(25)씨 등 2명이 지난 23일 새벽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제2공설운동장 숙소를 이탈한 뒤 행방불명됐다.
스리랑카 선수단 코치인 한국인 이모(31)씨는 "한방을 쓰는 두 선수가 23일 아침부터 보이지 않아 이틀동안 기다렸지만 소식이 없어 오늘 오후 경찰에 신고했다"며 "두 선수 모두 여권을 가져가지 않아 일찍 신고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스리랑카 선수단은 코치와 잠적한 2명 등 모두 5명으로 구성됐으며 25일 오전 10시15분 출국할 예정이다.
경찰은 스리랑카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검문검색을 강화중이며 출국시간전까지 아산카씨 등이 돌아오지 않을 경우 이들을 수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