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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황하나, 첫 재판서 혐의 대부분 인정

공소사실 읽자 가족 보면서 눈물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씨가 첫 재판에서 기소된 혐의를 대체로 인정했다.

수원지법 형사1단독(이원석 판사) 심리로 5일 열린 첫 공판에서 황씨는 “공소사실을 상당 부분 인정하고 있으며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옛 연인이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와 함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서는 일부 부인하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황씨 변호인은 박씨의 수사기록 일부를 검찰 측에 요청하며 추후 증거 동의 여부 등의 의견을 정리하기로 했다.

황씨는 검사가 공소사실을 읽어내려가자 방청석의 가족들을 보면서 참았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편 같은 혐의로 기소된 박씨에 대한 재판은 14일로 예정됐다.

/김용각기자 k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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