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 인해 체육활동마저 위협받는 가운데 오산 세미초등학교가 진행한 ‘학년별 스포츠데이’가 호평을 받고 있다.
오산시의 지원으로 세미초교가 지난 5월 27일부터 지난 5일까지 기획·진행한 이번 행사는 4교시로 이뤄져 1-2교시는 학년별 운동 수준에 맞는 다양한 체육 활동을, 3-4교시는 레크레이션 전문 업체를 초빙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안전을 위해 학교와 행사업체의 지속적인 협의 속에 학급수가 많은 1·2학년은 이틀에 걸쳐 행사를 진행했고, 참여한 학생들은 마음껏 뛰고 즐기며 협동심을 기르고 신체활동의 즐거움을 맛보는 기회가 됐다.
이와 함께 행사 당일의 미세먼지 상황을 고려해 운동장과 강당으로 나눠 프로그램을 각각 준비하고, 강당에 공기청정기 구비 등 학생들의 쾌적한 활동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세미초 한 재학생은 “친구들과 더 가까워진 것 같고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다. 앞으로도 매년 스포츠데이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고, 행사를 참관한 학부모들은 박수로 응원과 격려를 보내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윤미자 세미초 교장은 “학년 스포츠데이 개최로 학생들이 신체활동의 즐거움을 느끼고, ‘같이’의 ‘가치’를 몸소 느끼며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어린이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행복한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민아기자 p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