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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신발' 2만켤레 전국 최대규모 유통

수원남부署, 제조업자등 6명 구속영장.6명 입건

최근 가짜 외국 유명상표를 부착한 짝퉁의 무분별한 유통으로 지적재산권 분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짝퉁신발' 제조업체와 업체관계자 등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수원남부경찰서(서장 나옥주)는 29일 이모(41.업체사장.서울시 용산구 보광동)씨 등 6명에 대해 상표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같은 혐의로 한모(32)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지난 26일까지 서울시 성북구 정릉 7동 소재 L신발 공장에서 한모(44.영장신청)씨 등 형제, 부부로 구성된 4개 제조팀에 의뢰해 샤넬, 프라다, 구찌 등 가짜 외국 상표를 부착한 여성용 샌들 2만여켤레(정품시가 100억여원)를 만들어 서울 이태원, 동대문 등의 노점상에 유통시킨 혐의다.
이들은 또 80여평의 공장에 금형, 프레스, 미싱, 작업대, 신발원단 등을 설치해 가짜 외국 5개사 상표가 새겨진 금형으로 가짜상표를 찍어 약 10억여원의 여성용 샌달을 제작, 보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 등은 경찰에서 "가짜 명품이 없는 상가나 노점상은 장사가 안된다"며 "소비자들이 짝퉁을 많이 찾아 가짜 외국 상표를 부착한 제품들을 계속 만들었다"고 진술했다.
이씨 등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서울 일대 상가나 노점상에 퀵서비스로 짝퉁신발을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과 수사2계 이상훈(37)경장과 장흥순(42)경사는 지난 18일 짝퉁을 판매하는 판매상 단속보다 제조공장 등을 단속해야 불법행위가 근절될 것을 판단해 서울 정릉동 일대에서 짝퉁이 공급된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이 경장 등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정릉동 일대에서 잠복근무를 하면서 퀵서비스 오토바이를 미행해 짝퉁 제조업자 이씨 등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이 경장은 "이씨 등은 퀵서비스로 도.소매업자들에게 은밀히 짝퉁신발을 배달해 현장 추적의 어려움이 있었다"며 "명품만을 선호하는 소비심리가 바뀌어야 피해를 보는 소비자와 짝퉁을 몰래 유통시키는 업자들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씨 등으로 부터 샌들 617켤레와 신발원단 1천550켤레분, 금형기 54대 등을 증거품으로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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