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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 D건설 아파트 공사 중지를” 민원 속출

인근 주민들 “소음·먼지 피해 지속 발생” 하소연
세륜기 몇 곳에만 설치 운영… 서구 “개선조치 명령”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인근 주민들이 최근 착공한 D건설 아파트 현장에서 소음·먼지 등으로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며 공사를 중지해야 한다는 민원을 잇따라 제기하고 있다.

26일 서구에 따르면 현재 검단신도시에서 D건설은 총 877세대 아파트를 건립하고 있다.

최근 공사를 시작한 D건설 현장은 검단신도시 외곽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근에는 1천여 세대 이상 아파트가 입주해 있다.

아파트 등 일정규모 이상의 건설 현장에는 현장 내 비산먼지 저감시설, 소음 등을 억제하기 위한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이를 이행하기 위해 건설사는 구청에 비산먼지발생신고 및 특정공사 사전신고를 해야 하며, 각 현장에 보통 세륜기, 방음벽 등은 기본적으로 설치한다.

세륜기는 트럭 등 모든 차량이 외부로 이물질이 반출되지 않도록 하는 차량 세척시설이다. 방음벽은 일반적으로 공사현장 와곽에 설치하는 펜스다.

하지만 검단신도시의 경우 여러 건설사의 공사가 진행되면서 전체 건설사 아파트 현장 외곽에 공동으로 몇 곳에만 세륜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그러자 현장 내에서 발생하는 먼지가 인근 2㎞까지 날아가 피해를 주고 있다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D건설 현장은 야산을 깎아내 단지 조성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다른 현장에 비교해 먼지발생이 많고, 인근에 아파트가 조성돼 있어 민원이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근 주민 A(54·여)씨는 “세륜시설 등 환경위해방지시설은 각각의 현장마다 설치해야 하는 것이 원칙 아니냐”며 “D건설은 현장인근 주민들의 피해에 대해 신경도 쓰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현재 민원이 발생해 현장 확인 후 개선조치를 명령했다”며 “계속해서 민원이 발생될 경우 개선될 때까지 공사중지를 시킬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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