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가뭄피해를 예측하고 대비하기 위해 도내 ‘미등록 소형 지하수 관정’에 대한 데이터구축에 나선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10월 한달간 김포, 남양주, 시흥, 안산 등 4개 시 일원에서 도민들을 대상으로 ‘미등록 소형 지하수 관정 찾기’ 사업을 실시한다.
이는 최근 들어 사계절 발생하는 농업 가뭄에 대응키 위해 추진하는 ‘경기도 농업 가뭄 예측시스템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지하수 관정에 대한 정확한 자료가 축적되면 용수공급 능력, 지역 기상정보 등을 종합해 가뭄 대책을 효율적으로 수립할 수 있으며 관정 부식이나 지표수·농약 등으로 인한 지하수 오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또 농업용수 공급용 관정을 개발할 때 중복 굴착을 줄일 수 있고 기존 관정 방치에 따른 지하수 오염도 사전에 막을 수 있다.
미등록 관정은 경기도청 데이터정책과(031-8008-3833)에 신고·접수하면 된다.
도는 자발적 참여 유도를 위해 신고된 관정을 현장 조사한 뒤 신고한 주민에게 5만원 상당의 지역화폐를 포상금으로 지급한다.
경기도 농업 가뭄 예측시스템은 지하수 관정, 저수지, 양수장·배수장, 기상정보 등 수자원 데이터를 수집해 논밭에 대한 가뭄 취약지역을 분석할 수 있게 구성됐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빅데이터 플래그십 기획·검증 공모사업에 우수 과제로 선정돼 국비 50%를 지원받아 화성·안성·평택·이천·여주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31개 전 시·군으로 확대하고 웹과 모바일을 통한 대민 서비스 기능도 보강할 계획이다.
/조주형기자 peter5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