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로 버려지는 단무지 자투리를 유명 식품업체에 만두, 호빵 등의 재료로 납품한 악덕업자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청은 6일 쓰레기로 버려지는 중국산 단무지 자투리를 수거, 이를 비위생적으로 세척, 가공한 후 국산으로 속여 유명 식품업체 등에 납품한 혐의(식품위생법 및 농산물 품질관리법 위반)로 김모(38)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이모(61.파주 W식품)씨를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단무지 제조업체에서 단무지를 만든 다음 생기는 폐기처리용 단무지 자투리를 수거한 뒤 식용으로 부적합한 폐 우물물을 이용, 탈염 과정을 거쳐 만두소 등의 원료로 가공한 혐의다.
이러한 수법으로 이들이 납품한 만두소는 2천440t, 22억9천만원어치에 달하며 쓰레기 만두소로 만들어진 만두와 야채호빵은 학교급식 및 군납, 대형 할인마트, 고속도로 휴게소 등을 통해 전국에 유통됐다고 경찰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