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협 직원의 재빠른 기지로 보이스피싱 일당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안산단원경찰서는 안산신협 본점 소속 장정은 과장에게 서장 표창장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장 과장은 지난달 31일 본점에 찾아와 4천여만 원이 든 정기예금을 해지하려던 시민 A(29·여)씨가 의심스런 행동을 보이자 112에 신고, A씨를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A씨는 은행 방문 전날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일당에 1천여만 원을 건넨 뒤 예금에 들어있던 4천여만 원도 만나 건넬 예정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로부터 관련 사실을 파악한 뒤 수사에 나서 보이스피싱 일당을 검거했다.
앞서 안산신협 선부지점 박수용 주임은 올 2월 70대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아낸 공로로 서장 표창장을 받았다.
당시 B(70대)씨는 A씨와 유사하게 보이스피싱 조직에 700만 원이 든 예금을 뺏길 뻔했다.
안산신협 관계자는 “시민들이 범죄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종 범죄사고 사례를 교육하며 범죄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경찰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