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역 공공의료기관 신설 적합지는 동두천시라는 주민설문 조사결과가 나왔다.
29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경기북부 의료취약지인 동두천과 연천, 양주 등 경기북부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도의료원 북부병원이 설립된다면 가장 적합한 위치’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동두천시가 77.2%를 차지했다.
시는 미군 주둔으로 지난 68년 동안 동두천이 국가안보의 최후 보루로서 국가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해왔으며,
특히 의료혜택에서 소외됐고 경기북부에서도 낙후된 응급의료 취약지로 지역응급의료 안전망에 큰 불안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11월 13일부터 20일 동안 인근 지역 주민 887명을 대상으로 병원 및 응급실 이용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응답자는 동두천(67.6%), 연천(13.5%), 양주북부(10.9%) 순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설문에서 ‘야간·응급상황 발생 시 어느 지역 병원을 이용 하느냐’는 질문에 의정부성모병원이 41.4%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37.2%의 동두천중앙성모병원이었다.
이는 의정부성모병원이 경기북부권역 24시간 외상센터로 2018년 5월 11일 개소하면서, 경기북부지역의 많은 중증외상환자가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의료원 북부병원의 동두천시 설립 시 이용 의견은 ‘이용한다’가 78.2%, ‘이용하지 않는다’가 5.9%로 나왔다.
경기도의료원 북부병원을 양주시(옥정지구)에 설립 시 이용 의견에 대해서는 36.6%가 ‘이용한다’, 35.2%는 ‘이용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이밖에 개선해야할 사항으로 ▲의료서비스 질 개선 ▲의료인 수준 향상과 환자존중 태도개선 ▲소아과 전문의사 필요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와 조산원 필요 ▲제생병원 조속 개원 ▲병원 주차장시설 확보 등 의견이 나왔다.
시 관계자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기초자료로 경기북부 의료취약지인 동두천의 지역 응급의료체계 구축방안 마련 및 향후 주민들의 안전한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경기도에 경기도의료원 동두천병원 설립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동두천=진양현기자 jy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