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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병충해 확산 재배농가 '비상'

지난 5월초·중순께 하우스에서 밭으로 정식된 고추모가 때아닌 '역병'으로 의심되는 불치병에 감염돼 말라죽는 면적이 확산되자 여주 관내 고추재배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고추재배 농민들은 지난해 장마가 장기화되면서 전국을 강타하면서 역병으로 고추농사를 망쳤던 기억을 떠 올리면서 더욱 긴장하는 모습이다.
10일 여주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올해 여주지역의 고추 식부 면적은 지난해와 같은 320여ha로 이 가운데 6월 현재 10ha의 고추가 역병으로 의심되는 병원균에 감염돼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고온다습한 본격 장마철이 되는 7-8월이면 역병 증세가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으며 생산량 감소로 고추가격이 지난해와 같이 크게 오를 것으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주읍 하리에서 종묘상겸 농약판매점을 운영하는 권모씨(42)는 "올해와 같이 뒤늦게 고추모를 많이 찾는 경우도 보기 드문 경우"라면서 "역병에 대한 방제 문의 또한 예년과 다르게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고추 작물의 경우 역병이나 이와 유사한 병충해에 감염되면 살균제를 살포해도 회생이 불가능하며 결국 한 해 고추농사는 끝장이라는 것이 채소재배 전문가와 농민들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농업기술센터 채소담당 최진수 지도사는 "역병으로 의심은 되지만 지난 5월말께 습도가 높고 흐린 날이 10여일간 지속되면서 병원균의 활동여지가 충분했던 점으로 미뤄 비슷한 증상의 '위조병'이나 '모잘록병'일 가능성도 크다"며 "이같은 병에 감염되면 치유불능으로 판단하고 이미 감염된 것은 빨리 뽑아내는 것이 더 이상의 확산을 막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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