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가 논현동 수도권해양생태공원에 토끼 40마리를 방사해 방문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 구에 따르면 생태공원을 찾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에게 보다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 지은 20평 남짓한 토끼집에서 한 두달의 적응기를 거친 뒤 토끼를 방사할 예정이다.
구는 굴을 파고 들어가 사는 토끼의 습성에 따라 토끼집 바닥에 담프트럭 4대분의 황토흙을 깔아 새로운 환경에 손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생태공원 곳곳에 자라고 있는 토끼풀을 뜯어 먹으며 강한 번식력으로 단기간에 큰 무리를 이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이 지역이 자연생태가 잘 보존된 지역으로 생태공원내에 토끼의 천적인 들고양이, 뱀 등이 다수 서식하고 있어 이들 짐승으로부터 토끼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도 함께 구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