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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지속.. 대형상가 잇단 휴점.전업

경기불황으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한때 활황을 누렸던 대형의류도매상가가 연이어 문을 닫는가 하면 상설할인매장으로 업종을 변경하는 백화점마저 생기고 있다.
15일 수원시와 의류상가 상인 등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문을 연 수원시 팔달구 남문 H
의류상가는 영업적자를 이기지 못하고 개점 9개월만인 지난달 17일 휴점에 들어갔다.
전체 1천여개 점포 가운데 800여개 점포가 분양된 이 상가는 임대를 받아 장사를 하고자 나서는 사람이 드물어 100여개 점포만 입점한 상태에서 문을 열었고 고객들은 여기저기 점포가 비어있는 썰렁한 매장 분위기에 발길을 끊었다.
계속되는 적자에 허덕이던 점포 분양주들은 결국 개점 9개월만인 지난달, 리모델링을 통해 오는 8월27일 재개점하기로 결정했고 개인별로 6천만∼2억원씩 투자한 분양대금은 꼼짝없이 상가에 묶이게 됐다.
H상가에서 불과 100여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같은 업종의 C상가도 지난해 11월부터 휴점에 들어갔다.
A상가보다 한달 늦은 지난해 9월 개장한 C상가 역시 개점당시 전체 1천여개 점포 가운데 입점 점포가 절반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점했고 문 연지 두달 만에 휴점을 결정했다.
C상가 역시 리모델링을 준비 중이나 이에 필요한 자금이 확보되지 않아 재개점은 불투명한 상태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경영난을 겪던 E백화점은 오는 23일까지만 영업, 수원에서의 15년 역사를 접고 상설할인매장으로 업종을 변경하기로 했다.
지난 70, 80년대 문을 열어 수십년 명맥을 유지해온 수원지역 37개 상가형시장도 마찬가지다.지난 90년대 말 IMF 환란과 대형할인점의 등장을 거치며 쇠락하기 시작했고 최근 경기불황까지 겹치면서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이들 상가형시장 37곳 중 환경개선사업과 현대화가 미진한 20여개 시장은 입점률이 50%에도 이르지 못하는 실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경기불황으로 모든 유통업계가 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중앙정부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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