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3 (화)

  • 구름조금동두천 24.2℃
  • 흐림강릉 27.3℃
  • 서울 25.8℃
  • 흐림대전 27.6℃
  • 흐림대구 28.7℃
  • 흐림울산 27.8℃
  • 흐림광주 27.1℃
  • 흐림부산 27.2℃
  • 흐림고창 27.8℃
  • 구름많음제주 27.8℃
  • 맑음강화 23.9℃
  • 구름많음보은 26.5℃
  • 흐림금산 27.2℃
  • 흐림강진군 26.1℃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7.5℃
기상청 제공

청일전쟁 도화선 ‘풍도해전’ 교과서 수록

고등학교 한국사로 2023년까지 4년간 사용
안산 대부도 풍도 역사 탐방지로 각광 기대
‘풍도 해전 그날’ 기획 전시 등 재조명
안산도시公 잊혀진 역사 알리기 노력 한몫

 

 

 

청일전쟁의 도화선이 된 ‘풍도 해전’이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본격적으로 수록돼 안산시 대부동 풍도 일원이 한·중·일 3국의 역사 탐방지로 각광받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산도시공사는 온라인 개학한 전국 중·고등학교의 한국사 교과서를 분석한 결과 고교 2학년 한국사에 그동안 다뤄지지 않았던 ‘풍도 해전’이 다수 수록됐다고 21일 밝혔다.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는 교육부 7차 개정 교육과정의 ‘중학교 역사 및 고등학교 한국사 집필 기준 개정’에 따라 지난해 새로 편찬돼 올 새학기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사용되며 모두 8종(금성출판사, 동아출판, 미래엔, 비상교육, 씨마스, 지학사, 천재교육, 해냄에듀)이다.

이 가운데 ‘풍도 해전’이 새로 수록된 교과서는 점유율 1위인 미래엔과 비상교육이 발간한 2종이며, 청일전쟁 지도와 ‘풍도 해전’에서 침몰하는 청나라 군함의 삽도가 들어갔다. 또한, 지학사 발간 한국사에도 청일전쟁의 전개 지도상에 ‘풍도 해전’이 이전부터 포함돼 있어 모두 3종의 교과서에 ‘풍도 해전’이 실리게 됐다.

그동안 안산도시공사는 시로부터 위탁관리 중인 대부도 어촌민속박물관 운영을 통해 풍도의 잊혀진 역사를 알리기에 힘써왔다. 지난해 5월부터 연말까지 8개월간 ‘풍도 해전 그날’ 기획 전시를 개최하고, 풍도 역사탐방 프로그램을 마련해 현지답사를 통해 풍도 해전의 잊혀진 역사를 재조명해왔다.

특히, 지난해 8월에는 EBS 한국사 강사 최태성씨를 초청해 시민과 학생 500여명을 대상으로 ‘풍도 해전 그날’기획 강연을 열어 ‘풍도 해전’을 대중적으로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풍도 해전’은 1894년 7월 25일 풍도 앞바다에서 일어난 청일간 해전으로 청일전쟁의 시발점이 됐다. ‘풍도 해전’에 대해 중국과 일본은 근현대사의 중요한 사건으로 교과서 기재 및 기념관 건립 등을 통해 그 의미를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대한민국 영토에서 발생한 가슴 아픈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풍도 주민들 사이에서 전해오는 구전을 통해 기억하고 있을 뿐이었다.

양근서 안산도시공사 사장은 “풍도 해전은 우리나라 앞마당에서 열강이 침략전쟁을 벌인 치욕의 역사지만 우리나라 근대국가 형성기에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기억해야 할 역사”라며 “새로 개정된 한국사 교과서를 통해 젊은 학생들이 역사적 교훈을 얻고 안산의 풍도가 한·중·일 3국의 역사 탐방지로 각광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