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6 (수)

  • 구름조금동두천 29.3℃
  • 맑음강릉 28.2℃
  • 구름조금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27.8℃
  • 구름많음대구 28.3℃
  • 구름많음울산 27.3℃
  • 구름많음광주 28.4℃
  • 구름많음부산 26.3℃
  • 구름조금고창 28.3℃
  • 흐림제주 25.0℃
  • 맑음강화 27.4℃
  • 구름조금보은 27.2℃
  • 구름조금금산 27.5℃
  • 구름많음강진군 27.8℃
  • 구름많음경주시 29.6℃
  • 구름많음거제 26.0℃
기상청 제공

건강 기능성 성분을 포함한 뽕 가공품 개발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은 건강기능성 성분을 다량 함유한 오디 유망 뽕 품종 44계통을 선발해 가공제품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뽕은 다수성(18계통), 대과형(15계통), 고당도(11계통)이며, 이를 이용해 가공제품인‘오디술, 오디즙, 오디잼, 오디음료’등 을 개발했다.
동의보감 탕액편(湯液篇)에 의하면 까만 오디는 뽕나무의 정령(精靈)이 모여 있어 당뇨병에 좋고 오장에 이로우며, 오래먹으면 배고픔을 잊게 해준다(黑?桑之精英 盡在於此 主消渴利五臟 久服不飢)고 기록돼 있다.
또 귀와 눈을 밝게(明耳目) 하고, 오디를 오래 먹으면 백발이 검게 변하고 노화를 방지한다(久服 變白不老)고 쓰여 있다.
뽕나무 오디는 인체에 무해한 천연색소 C3G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노화억제는 물론 당뇨병성 망막장애의 치료, 시력개선 효과, 항산화 작용 등 천연색소가 갖는 다양한 생리활성을 기대할 수 있으며, C3G 대량분리 기술을 확립했다.
오디는 혈당을 떨어뜨려 주는 성분으로 알려진 디엔제이(DNJ)를 뽕잎과 같은 수준으로 함유하고 있으며, 오디 속에 존재하는 당분은 과당과 포도당만으로 구성돼 있어 설탕을 배제시켜야 하는 당뇨환자식 등의 식품제조에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소재이다.
고지혈증 유도 흰쥐 실험에서 오디추출물을 투여한 경우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질 함량을 낮추는 효과를 보였으며 이는 천연색소 성분인 C3G와 더불어 오디 씨에 다량 존재하는 불포화지방산인 리놀산(linoleic acid)의 상승작용에 기인한 것이다.
뽕잎과 더불어 오디 중에는 고혈압 치료효능을 갖는 것으로 알려진 루틴(Rutin) 함량이 메밀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었으며, 오디추출물 및 오디함유 C3G의 H2O2 유도 신경세포사 억제 효능 및 OGD 유발 뇌허혈 모델에서의 뇌세포 보호 효능을 확인했다.
농업과학기술원 농업생물부 김현복 연구사는 "건강기능성분을 다량 함유한 오디의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뽕가지 전정법 및 재배법을 확립했다"며 "오디 수집장치를 개발함으로써 손 수확 대비 39%의 수확시간 절감(연간 10a당 253,474원) 및 오디 생산시 집중되는 노력을 절감해 오디의 과실화 재배 촉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