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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구청유치 동.서 대치

東 시의원 시외 버스 터미널 인근 주장
西 시의원 공공기관 인접지 건설 피력
수원시 접근성.개발성 최우선 결정

"제2의 화성시 청사 이전사태를 빚을 것인가"
수원시가 영통구 신설로 행정구역을 조정하고 노후화된 권선구 청사 이전을 위해 부지확보에 나서면서 시의원들과 구민들간에 '동.서 지역감정'이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권선구 동수원권 시의원들 대부분은 시의 이전후보지 검토과정이 불공정하다며 동수원권과 서수원권을 구분 짓지 말고 8개에 이르는 후보지 자체를 같은 비율로 공정하게 놓고 검토하라고 주장하는 반면에 서수원권 시의원들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수원의 개발을 위해 반드시 서수원권에 권선구 청사를 지어야 한다고 맞서 이전부지 확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동수원권 시의원=세류 1.2.3동과 권선1.2동, 곡선동 등 6개 동을 지역구로 하는 동수원권의 시의원 6명중 대부분은 권선구가 장기적으로는 수원역을 중심으로 분구가 돼야 한다는 논리를 바탕으로 동수원권 유치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권선구 청사가 서수원권으로 결정되더라도 수원시가 장기적 안목을 갖고 동수원권에 보조 행정 기관을 별도로 둬야 한다고 밝혔다.
조치훈(권선1동.재경보사위) 의원은 "동수원권 의원들이 주장하는 것은 구청사 부지를 꼭 동수원에 둬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면서 "검토 단계부터 지역 감정을 조장하는 시의 행태를 지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곡선동.재경보사위)의원은 "시가 후보지 8곳을 검토한다고 해놓고 일방적으로 서수원권 4곳에 대해서만 장.단점을 설명하는 등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있다"며 "동수원권 주민들과 의원들은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또 "시가 처음부터 공평하게 동수원권과 서수원권 부지를 같이 놓고 평가한 뒤 이를 주민들에게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수원권 시의원 6명은 곡반정동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을 최적의 부지로 주장하고 있다.
#서수원권 시의원= 서둔.구운.입북.금호.평동 등 5개동을 지역구로 하는 서수원권 시의원들은 권선구 청사인근에는 경찰서,소방서,우체국 등 다른 공공기관들이 인접해야 하는데 동수원권에는 이를 충족시킬 만한 적당한 부지가 거의 없다며 서수원권 유치를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서수원권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으로 아직 개발 가능한 부지들이 많고 땅 값도 싸다는 유리한 점들이 많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차긍호(평동.)의원은 "권선구청사는 어느 지역에 짓던 구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고 유관 기관들이 함께 들어설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며 "그러나 구민공청회가 단 1차례만 열려 민의수렴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수원권 시의원 5명 가운데 4명은 한일여실고~구운동 사이 사유지와 국유지 일부를 제1 후보지로 주장하고 있다.
#수원시.권선구 입장=시와 권선구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면서도 한일여실고~구운동 사이의 사유지와 일부 국유지를 유력한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권선구 동.서지역의 시의원들이 명분과 실리의 차이를 주장하는데다 제외된 지역의구민들의 반발이 거셀 것을 의식해 공청회를 몇 차례 더 열어 의견을 수렴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권선구청사 이전부지 결정을 놓고 동.서 지역주민들간에 지역감정이 심화되고 시의원들도 갈등양상을 빚고 있다"며 "화성시 청사부지 선정때 화성시의원들과 지역주민들간에 엄청난 갈등을 빚고 후유증에 시달린 점을 감안해 접근성과 효율성,지역균형개발등 여러가지 여건을 충족시킬 이전부지를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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