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양궁대표팀이 20일 열린 2004유럽그랑프리선수권 2차대회 단체전에서 세계신기록 2개를 작성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팀은 전날 경기에서도 남.여 개인전에서 동반우승을 거둬 아테네올림픽에 청신호를 밝혔다.
한국여자팀은 독일 휠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249점을 쏴 라이벌 중국(241점)을 8점 차로 여유있게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특히 윤미진(경희대)-박성현-이성진(이상 전북도청)으로 이뤄진 한국여자팀은 16강전(27발)에서 258점으로 97년 11월 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이 세웠던 종전 세계기록(253점)을 깨뜨렸다.
또 한국여자팀은 단체전 4강에서의 기록 256점과 결승기록 249점을 합한 최종 합산 점수에서도 505점으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한국이 작성했던 종전 세계기록(502)도 넘어섰다.
한국남자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244점으로 호주(250점)에 이어 2위에 그쳐 전 종목 석권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전날 벌어진 여자부 개인 결승에서는 윤미진(경희대)이 허잉(중국)을 108-104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남자부 장용호는 천원위앤(중국)을 115-107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