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수원FC가 K5리그 소속인 광주서구효창FC를 대파하고 2020 대한축구협회(FA)컵 3라운드에 진출했다.
수원FC는 지난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슬로바키아 출신 공격수 아코스의 해트트릭과 민현홍, 김재헌의 멀티골을 앞세워 광주서구효창FC를 10-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수원FC는 오는 7월 1일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와 FA컵 3라운드를 치르게 됐다.
전반 14분 민현홍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출발한 수원FC는 전반 28분 송수영, 전반 44분 아코스의 잇따른 추가골로 3-0으로 전반을 마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들어서도 일방적인 공세를 펼친 수원FC는 후반 3분 민현홍의 골을 시작으로 후반 8분 김재헌, 9분 아코스, 10분 김재헌의 연속 골로 7-0으로 크게 달아나며 광주서구효창FC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이후에도 수원FC는 공세를 늦추지 않고 후반 23분 아코스, 31분 최규백, 37분 김주엽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대승을 완성했다.
K3리그 소속으로 지난 해 FA컵 4강까지 진출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화성FC는 지난 해 FA컵 준우승팀인 대전 한국철도와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최치원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2로 승리를 거두고 3라운드에 진출, K리그1 부산 아이파크와 만나게 됐다.
화성FC는 같은 날 화성종합경기타운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철도와 경기에서 전반 13분 최치원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전반 32분 안상민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전반 40분 최치원의 멀티골로 2-1로 앞서갔다.
승리를 눈앞에 둔 후반 43분 방찬준에게 동점골을 허용,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간 화성FC는 연장 후반 추가시간 최치원이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뜨려 120분의 혈투를 승리로 장식했다.
부천FC1995는 K4리그 소속 울산시민축구단에 0-1로 일격을 당해 K리그2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탈락했다.
이밖에 K리그2 안산그리너스FC와 FC안양은 시흥시민축구단과 고양시민축구단을 각각 3-0, 2-0으로 제압했고 김포시민축구단은 파주시민축구단을 4-2로 꺾었으며 평택시티즌FC와 인천중구송월FC는 나란히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K리그1 팀들이 합류하는 FA컵 3라운드는 7월 1일 열린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