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세일로 백화점 정기세일의 의미가 퇴색되자 도내 백화점들은 특색있는 마케팅 전략을 짜는 등 고객몰이에 나섰다.
도내 백화점들은 지난해보다 이틀 앞당겨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24일간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세일에는 지중해에 위치해 있는 유럽 상품을 세일판매를 하는가 하면 상권을 넓혀 쿠폰북을 발송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안양점은 그동안 세일을 지속해 온 터라 고객들에게 정기세일을 인식시키기 위해 홍보에 치중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주요 상권인 평촌과 수원에 쿠폰북 3만부를 발송하는 등 정기세일 알리기에 나섰다.
이번 정기세일에는 75%의 브랜드가 참여하고, 사은행사도 세일기간 동안 3단계로 나눠 구매액의 7%에 해당하는 사은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특히 고객들을 모으기 위해 가장 중요한 이벤트에 1억원을 투자해 ‘세계 과일박람회’를 진행한다.
또 세일기간이 장마철과 겹쳐 입차 고객을 대상으로 물먹는 하마 등의 방습제, 우산을 증정한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상품군별 경품 축제를 열어 고객 몰이에 나섰다.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전관에서 구매액의 5%의 사은품을 주지만 화장품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구매액의 10%에 해당하는 사은품을 증정한다. 화장품 경품 대축제를 열고 에스테 로더, 랑콤, 오휘 등을 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브랜드별 화장품 세트를 증정한다.
또 ‘바캉스 베스트 커플 란제리’를 열고 비비안, 비너스, 와코루 등을 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20일 추첨을 통해 경품을 준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지중해 대전을 열고 이탈리아, 프랑스 등 지중해 주변 국가들의 다양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기획 판매한다.
이탈리아 직수입 샌들인 리치오안나 샌들 4만8천원~15만8천원, 레포스카티 샌들 7만5천원 롱샴 핸드백을 10만~21만원에 판매한다.
이에 대해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그 동안 연일 지속된 브랜드 세일, 사은행사 등으로 정기세일에 대한 매력은 다소 감소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벤트와 다채로운 상품 구성, 쿠폰북 발행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