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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더위 숨막히는 시민들 “여름나기 걱정”

인천 최고 30.4도 예년보다 높아… 전력사용량도 급증
그늘 찾거나 부채질… 비닐하우스 온도 내리기 안간힘

전국적으로 때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인천지역 역시 같은 처지여서 시민들의 고충이 가중되고 있다.

인천기상대는 이날 인천지역 최고 기온이 30.4도를 기록해 예년에 비해 3.3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9일 밝혔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시민들은 시내 곳곳에서 그늘을 찾거나 부채를 들고 더위를 이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평소 점심시간대 많은 시민들이 찾는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먹자골목의 경우 대부분 여성들은 햇빛을 가리기 위해 양산을 쓰거나 손에 부채를 들고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인천시 남동구 남촌동 화훼단지 역시 비닐하우스의 온도가 올라 물을 뿌리거나 선풍기를 틀어 온도 내리기에 애를 쓰고 있었다.

남동구의 한 도로공사장 인부들은 맨홀보강공사를 하며 2개 팀으로 나눠 작업을 하고 있었으나 힘겨워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특히 가까운 거리임에도 삼삼오오 승용차를 이용하는 시민들도 많아 점심시간대 일부 음식점 주차장은 만원사례를 이루거나 골목 곳곳이 주차차량들의 몫이 되기도 했다.

한 시민은 “날씨가 더워도 너무 더워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정도”라며 “이 추세로 가면 벌써부터 올 여름나기가 걱정”이라고 하소연했다.

한편, 관공서는 물론 각 사무실과 가정마다 에어컨을 틀다보니 인천지역의 이날 전력사용량은 오후 3시 기준 5천10㎿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날 4천850㎿에 비해 48㎿가 많았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력 사용량이 한 여름에 가깝다”면서 “강한 냉방이 아닌 어느 정도 알맞은 온도를 맞춰야 건강에도 좋다”고 당부했다.

/이재경기자 ejk7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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