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서 올해 1~8월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월부터 8월까지 인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모두 5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3명보다 36.6%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자가 지난해 20명에서 올해 9명으로 55% 줄었고, 야간시간대(오후 8시∼오전 8시) 사망자도 지난해 55명에서 올해 28명으로 49.1% 감소했다. 인천경찰청은 교통사고 사망자가 자주 발생하는 도로에서 보행자, 화물차, 오토바이 등에 적용할 맞춤형 대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재경 기자 ]
둔기로 이웃 주민을 폭행하고 출동한 경찰관도 흉기로 위협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특수상해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59·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0시 20분쯤 인천시 부평구 한 빌라 계단에서 둔기로 이웃 60대 여성의 머리와 팔 부위를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다른 주민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자 빌라에 있는 자신의 집 현관문을 잠그고 들어갔다. 이후 경찰관이 문을 강제개방하고 들어오자 흉기로 위협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수차례 경고에도 A씨의 위협이 계속되자 테이저건을 쏴 제압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범행 직전 빌라 주변 쓰레기 처리 문제로 B씨와 다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과거 정신질환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는 가족 진술 등을 토대로 재범이나 자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일단 그를 정신병원에 응급 입원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횡설수설하고 있다”며 “추후 조사를 통해 범행 동기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재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자가 격리기간 중에 상가를 방문했던 20대 여성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5단독 이상욱 판사는 31일 해외에서 입국한 뒤 이 같은 혐의(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A(29)씨에게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 A씨는 올해 4월13일 오후 1시33분쯤부터 20분가량 자가격리 장소인 인천시 남동구 자택을 벗어나 인근 상가를 방문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해외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2주 간 의무 자가격리 대상이었다. 이 판사는 “피고인의 위반행위는 모두의 안전을 해치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위험성이 있었다”면서 “이에 따라 엄중한 처벌에 처할 이유가 있다”고 판시했다. 이 판사는 그러나 “피고인이 법적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고 참작할만한 사정이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올해 4월1일부터 모든 입국자에 대해 2주 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했다. [경기신문 / 인천 = 이재경 기자]
인천지역을 운행하는 철도 이용객이 하루 평균 90여만 명에 달하면서 각종 범죄가 잇따르고 있으나 이를 담당하고 있는 경찰 인력은 턱없이 부족, 확충이 시급하다. 때문에 제때 검거는 물론 예방활동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8명이었던 지하철경찰대 인원이 1년 사이 급격히 줄어 9명 만이 남았다. 경찰서 신설, 늘어나는 치안수요 등에 인력 충원이 따라가지 못해 빚어진 불가피한 현상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지만 지하철 내 각종 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에는 ‘절대 부족’인 상황이다. 현재 지하철경찰대가 담당하고 있는 인천지하철 1호선이 하루 312회, 2호선은 460회를 각각 운행하고 있다. 또 하루 164회를 운행 중인 수인선과 경인선(540회), 공항철도(422회) 역시 지하철경찰대가 담당해야 할 몫이다. 경찰 통계에 따르면 이들을 포함, 서울7호선과 공항자기부상열차 등 7개 노선의 일일 평균 이용객만 90여만 명에 달한다. 올들어 8월 현재 지하철경찰대와 각 경찰서가 검거한 지하철 내 성추행 및 절도사건은 모두 111건에 달하고 있다. 경찰관 부족현상이 가중되면서 지하철경찰대는 신고사건 위주로 대응하고
가천의대 교수들은 대한민국의 의료를 바로 세우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의과대학생 동맹휴학, 의사국가시험 거부 및 전공의, 전임의 단체 행동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수들은 지난 29일 성명을 내고 “정부는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의대 정원 증원과 불공정한 공공의대 설립 등 불합리한 의료 정책을 즉시 철회하고 코로나 감염병이 진정된 이후 협의를 통해 대한민국 의료정책을 다시 세우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의 업무개시 명령에 불응한 가천대 길병원 전공의가 고발된 것과 관련, “정부는 부당한 고발을 즉각 철회하고 향후 전공의, 전임의가 법적처벌을 받지 않도록 보호해야 한다”면서 “9월1일 시행예정인 의사국가시험을 연기하고 작금의 사태 해결 이후 학생들이 의사의 길에 바로 설 수 있도록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승은 제자를 보호해야 하며 전공의, 전임의 그리고 학생들은 모두 가천의대 교수들의 제자”라고 전제한 뒤 “정부가 끝내 공권력을 행사해 돌이킬 수 없는 의료공백이 생긴다면 전적으로 정부의 책임이며 우리 교수들은 제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스승의 자리에서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수들은 또 “대한민국의 비뚤어진 의료불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족과 접촉해 자가격리를 하던 중 절에 다녀온 어머니와 아들이 법원으로부터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5단독(이상욱 판사)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1)씨와 그 어머니 B(67)씨에게 각각 벌금 300만원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재판부는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라는 안이한 생각에서 비롯된 조치 위반 행위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위험성이 있다”며 “피고인들의 범행은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B씨의 경우 과거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와 B씨는 올해 4월 3일 인천시 연수구에 있는 자가격리 장소를 벗어나 인근 절에 다녀온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앞서 올해 3월 29일 코로나19 확진자인 가족과 접촉해 4월 10일까지 자가격리를 해야 하지만 1시간가량 외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재경 기자 ]
인천지역 금융기관 및 관공서들이 사용하고 있는 발열 측정기가 날씨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 민원인들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30℃가 넘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더운 곳에 머물다 측정할 경우 정상온도에 비해 높게 나오기 십상이다. 이로 인해 잠시 대기하다 재측정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지역 금융기관 및 관공서 등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발열기를 이마에 대고 측정하거나 손바닥을 체크하는 방법으로 발열여부를 판단한 뒤 정상일 때만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낮 최고기온이 33℃를 기록했던 지난 26일, 인천지방경찰청을 찾았던 A씨는 발열 체크에서 37℃가 나와 잠시 대기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A씨는 이후 에어컨이 가동되는 곳에서 불과 1분 여를 대기한 뒤 재측정하자 36.5℃가 나와 정상체온을 회복했다. 흐린 날씨를 보인 같은날 오후 2시께 연수경찰서를 방문한 A씨는 한번 측정에 정상수치를 보여 문제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 역시 30℃를 웃돌았던 25일 농협중앙회 인천본부를 찾은 B씨는 1차에서 37.1℃가 나왔다 잠시후 재측정과정을 거쳐 36.8℃로 정상수치를 회복할 수 있었다. 이날 기온이 다소 떨어진 시간 미추홀구청과 의회를 방문했던 B씨는 한번 측
중고차 수출단지가 들어선 이후 인천의 대표적 관광명소였던 연수구 옛 송도유원지부지가 무법천지로 변하고 있다. 천막에서 무허가로 차량을 정비하거나 해체작업까지 하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나오는 기름으로 인한 토양오염 우려와 함께 날림먼지 공해도 극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24일 찾은 옛 송도유원지 부지 현장에는 명분은 수출용이라지만 폐차장을 연상케 할 정도로 훼손된 차량들이 여기저기 방치돼 있었다. 심지어 파손정도가 심각해 정비과정을 거치기도 어려워 보이는 차량들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띄었다. 단지 내 몇몇 장소에서는 대형 천막 아래 자동차 해체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불법인지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작업자들은 “우리는 그저 시켜서 할뿐 그 이상은 모른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곳곳에 오랜 기간 방치된 듯한 녹슨 차량들과 정비 및 해체 과정에서 나오는 기름들. 누가 봐도 토양오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 이 곳에서 일하는 외국인 직원들은 단지 안의 비포장도로에서 번호판도 없는 차량을 운전하며 눈을 뜨기조차 힘들 정도의 날림먼지를 발생시키고 있었다. 사정이 이런데도 행정적 지도 단속에 나서야 할 연수구는 납득하기 어려운
5년간 직장동료에게 4억 원이 넘는 돈을 빌려 가로챈 40대 여성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인천지법 형사3단독(김지희 판사)은 사기혐의로 기소된 A(40)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고, 벌금형을 초과하거나 과거에 사기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다"며 "그러나 피해자로부터 가로챈 돈 중 3억 원은 아직 갚지 않았고, 피해자와도 합의하지 못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실형을 선고한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4년 4월부터 2019년 4월까지 약 5년간 부천시 한 회사 사무실 직장 동료 B씨로부터 407차례 총 4억5000여만 원을 빌려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며칠 안에 갚겠다고 거짓말을 해 B씨에게 빌린 돈을 인터넷 도박 자금 등으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재경 기자 ]
6살 조카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외삼촌이 증거 부족을 이유로 풀려났다. 25일 인천지방경찰청은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긴급체포된 외삼촌 A(38)씨는 숨진 B(6)양의 멍에 대해 학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아이들끼리 놀다가 든 멍”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때려 숨지게 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계속해서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23일 A씨를 긴급체포해 수사를 벌인 결과 ‘구속 신청의 증거 부족’을 이유로 이틀만인 24일 밤 석방했다. 경찰은 “구속할만한 증거가 확보되지 않아 A씨를 석방한 뒤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이어갈 것”이러고 말했다. A씨는 지난 22일 인천시 중구 한 아파트에서 조카 B(6)양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양의 몸에서 멍자국을 발견한 소방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수사에 착수해 유가족 진술을 토대로 A씨를 23일 오전 4시쯤 긴급체포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지난 4월 28일부터 B양을 돌봐온 것으로 확인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재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