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세관은 지난 5월 경기도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며 무역수지가 23억5천9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5월 중 경기도 수출은 85억5천2백만 달러, 수입은 109억1천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경기도 수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세계 경기 위축과 글로벌 수요 급감으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며, 전년 동기 대비 16.1% 하락했다.
단 지역별 순위로는 경기도 수출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24.5%로 76개월 연속 전국 1위를 유지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전기·전자제품이 47억2천만 달러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
특히 자동차는 5억 2천만달러로 57.9% 감소했고, 철강제품도 3억 달러로 36.2%의 감소폭을 보였다. 다만 반도체는 32억1천만달러로 14.2%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남미가 1억5천만 달러로 66.4%나 감소했으며, 인도(52.4%), 중동(42.6%), EU(23.5%), 베트남(20.9%) 등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국은 10억2천만 달러로 0.3% 증가했다. 주요 수출 품목인 메모리반도체의 수출실적은 크게 증가하였으나, 자동차 수출실적은 줄었다.
경기도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다. 주요품목의 수입은 대체적으로 감소했지만 반도체 제조용 장비의 수입이 큰 폭으로 늘었다.
수입 품목별로는 반도체제조용 장비가 16억7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95% 증가했다. 기계·정밀기기(46.2%), 전기·전자기기(11.9%)도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EU가 15억4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4.1%나 증가했다. 일본(39.2%), 중동(38.5%) 등도 증가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의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주요 생산국인 네덜란드, 일본, 미국의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특히 네덜란드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의 수입이 306.7% 증가해 EU 전체 수입 증가를 이끌었다.
기초 지자체별 수출은 이천-용인-평택-화성-수원-성남-안산 순이었다. 특히 이천, 용인, 평택, 화성, 수원 등 상위 5개 지자체가 전체 수출의 63.5%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