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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자 ‘내’가 사라졌다

시골마을 외지인 부부에 닥친
의문의 화재 사고 그리고 사망
믿었던 모든 것은 사라지고…

배우 정진영의 감독 데뷔작
남이 보는 나-내가 생각하는 나
둘 사이의 갈등과 인생 이야기

“‘산다는 게 뭐지?’라는 것들
잠시 생각하는 시간 가지시길”

 

사라진 시간

장르 : 미스터리 / 드라마
감독 : 정진영
배우 : 조진웅 / 배수빈 / 정해균 / 차수연

 

한적한 소도시의 시골마을, 외지인 부부가 의문의 화재 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의문의 화재사건을 수사하던 형사 형구(조진웅)가 자신이 믿었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상황과 마주하면서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사라진 시간’이 오는 18일 개봉한다.


의문의 화재 사건 수사를 담당하게 된 형구는 마을 사람들의 수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단서를 추적하던 중, 하루아침에 자신의 삶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충격적인 상황에 빠지게 된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사건 현장을 둘러보던 형구는 “일이 아주 재밌게 돌아가네?”라며 의문을 품게 되고, 죽은 김수혁과 마지막으로 통화한 인물이 정해균(정해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건에 점차 다가간 형구는 어느 순간 집도, 가족도, 직업도 모든 것을 잃게 됐다. 그는 정해균을 붙잡고 “나는 경찰이었고, 가족도 있고…그런데 그게 다 사라졌다”며 “당신이 시키는 대로 내가 원하는 대로 할 테니까 다 돌려놔달라”고 토로했다.


한편 ‘사라진 시간’은 베테랑 배우 정진영이 신인 감독으로 메가폰을 잡은 첫 영화다.


정진영은 1992년 영화 ‘닫힌 교문을 열며’로 데뷔했으며, 이후 영화 ‘초록물고기’(1997), ‘킬러들의 수다’(2001), ‘왕의 남자’(2005), ‘국제시장’(2014),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2017)와 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2019),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2020)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발하게 출연했다.


정진영 감독은 연출이 어린 시절 꿈이었다고 밝히며 “남들이 당신을 규정하기 전에 내가 스스로 생각하는 ‘나’라는 게 있다. 그 두 가지 사이의 갈등과 긴장 관계, 인생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특히 정 감독은 배우 조진웅을 생각하며 형구라는 캐릭터를 썼다고 소개해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조진웅은 “다음 날 일어났더니 자신의 모든 것이 사라진다. 굉장히 묘한 지점이 있었고, 끌려서 빨리 작업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감독으로서의 정진영의 도전을 곁에서 지켜본 조진웅은 “선배님은 굉장히 진지한 스타일이고, 세상을 바라보는 철학적인 사고가 정확하다”며 “(촬영하면서) ‘저 눈이 살아있는 눈이고 굉장히 행복하게 작업하는 눈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정진영 감독은 “‘사라진 시간’을 보면서 ‘산다는 게 뭐지?’라는 것들을 잠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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