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폐기물 반입 수수료로 조성된 주민지원기금을 부당하게 사용한 정황을 포착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8일 주민지원기금을 당초 목적과 다른 용도로 사용한 혐의(업무상 횡령 및 배임)로 수도권매립지 주민지원협의체 A위원장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위원장 등은 주민지원기금을 횡령해 개인적으로 쓰거나 당초 목적과 다른 용도로 사용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주민지원기금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인근 주민들을 위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3개 시·도에서 받은 폐기물 반입 수수료의 10%를 적립한 것으로 연간 100억원이 넘는다. 매립지 주변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주민지원협의체가 산하 마을발전위원회 등과 협의해 기금의 사용 용도를 정하면 매립지공사가 이를 집행한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