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2년까지 인천에 여의도 면적 2배 규모의 공원이 조성된다.
인천시는 장기미집행공원에 대한 실시계획인가를 마무리해 모든 장기미집행공원에 대한 실효를 방지했다고 25일 밝혔다.
장기미집행공원은 20년 이상 조성되지 않은 상태로 방치되면서 사유재산권 행사에 큰 제약을 받아온 토지소유주들의 민원을 해소하고 원도심 시민들에게 편안한 여가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2월 공원확충계획을 수립, 총 5천64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2022년까지 48곳 6.18㎢의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장기미집행공원이 모두 만들어지면 특·광역시 기준 1인당 공원조성 면적이 세종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아져 시민들의 여가와 건강증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계획 수립 과정에서 시민단체와 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장기미집행공원 민관협의회’를 구성, 모두 12회에 걸쳐 다양한 현안사항을 논의해 해결방안을 도출해냈다. 이 같은 시민협치는 시가 운영하고 있는 ‘시민시장단’이나 ‘인천대로 범시민협의회’ 등과 함께 대규모 사업 추진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고 사업효과를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연계사업으로 ▲도심의 공원녹지 연결(그린 e-음사업) ▲인천대로 바람길숲 조성 ▲폐철도 녹화사업 등을 통해 기후변화에 강한 녹색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선 그린 e-음사업의 첫 번째 과제인 중앙공원 3~4~5지구 연결육교가 지난 5월 준공, 개방된 뒤 이용 시민들과 단체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어 향후 1~2지구 및 6~7~8지구를 확대 연결하고 소래습지생태공원에서 오봉산, 백운공원에서 함봉산 등 주요 공원녹지를 연결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인천대로 공원화 및 폐철도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 역시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박남춘 시장은 “장기미집행공원이 단 하나도 실효되지 않고 모두 조성되도록 실시계획인가를 잘 마무리했으며 이제 시민과 함께 공원을 만들어가는 일만 남았다”며 “시민과 국민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하는 그린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