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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소'로 한숨 돌린 이재용, 앞으로 '뉴 삼성' 행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기소 타당성을 판단하기 위해 소집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지난 26일 ‘불기소’ 결론을 내면서, 이 부회장과 삼성이 한숨 돌리게 됐다.

 

수사심의위의 의견은 어디까지나 권고 효력만 있을 뿐 강제성은 없다. 그러나 검찰은 현재까지 진행된 총 8차례의 수사심의위 권고를 모두 따랐다.

 

이번에 예외가 나올 가능성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검찰이 기소를 강행한다면 삼성의 경영 활동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최근 삼성은 미‧중 무역분쟁과 한일 외교갈등,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인한 반도체‧스마트폰 사업의 실적 감소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경영권 논란 사과 등 ‘대(對)국민사과’를 통해 ‘뉴 삼성’ 비전을 밝히고 대규모 투자 계획을 차례로 발표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1일 경기 평택캠퍼스에 EUV 파운드리 조성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지난 1일에는 최첨단 V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투자 금액을 각각 10조원, 8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달에만 삼성전자 3대 사업 경영진을 만나는 등 활발한 현장 경영을 펼쳤다. 지난 15일과 19일 반도체‧스마트폰 부문, 부품 부문 사장단과 만나 간담회를 가졌고, 지난 23일에는 수원사업장에서 생활가전 부문 주요 경영진들과 만났다.

 

또 이 부회장은 지난달 13일에는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과 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 전고체 배터리 개발 현황과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기소될 경우, 총수 공백으로 인해 대규모 인수합병(M&A)이나 대규모 투자에 빨간 불이 켜질 수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이 부회장이 삼성의 최종 의사결정권자로, 그의 승인 없이 주요 전략적 결정과 대규모 인수합병 건은 진행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삼성은 지난 2016년 11월 미국 자동차 전자장비업체인 하만(Harman) 인수 이후 4년 가까이 대규모 M&A가 없었다.

 

반면 애플‧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은 코로나19 위기 돌파를 위한 타개책으로 공격적인 M&A에 나서고 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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