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은 7~8월에 국지성 집중호우와 함께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이상고온 발생일수가 많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인삼 재배농가의 피해예방을 당부했다.
30일 군에 따르면 인삼은 고온 건조한 날씨에 30℃ 이상의 기온이 7일 이상 지속되거나 32~33℃의 폭염이 2~3일 계속될 경우 염류가 높은 토양에서 피해가 발생한다. 잎 가장자리가 서서히 타들어가고 심한 경우 잎이 떨어지면서 생장이 멈추며, 특히 1~2년 저년근 인삼에서 피해가 크다.
국지성 호우로 밭이 잠기거나 높은 습도로 침수피해가 발생하면 생육이 저하되고 수량이 줄며 잎이 떨어지기도 한다. 또 뿌리 썩음과 식물이 자라지 않는 결주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저지대나 침수 우려지, 물 빠짐이 좋지 않은 밭은 반드시 주변이나 밭 중간에 배수로를 설치하고 미리 정비해야 한다.
침수될 경우 신속히 물을 빼주고 잎에 묻은 앙금은 깨끗한 물로 씻어내 뿌리썩음병, 잿빛곰팡이병, 점무늬병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제에 주의해야 한다.
침수와 고온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배수로 설치와 함께 해가림 시설물을 점검해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점적관수시설을 설치, 수분을 18~21%정도로 유지해야 한다. 해가림 시설 내 통풍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울타리를 개방하고 차광지와 차광막 사이 공간을 확보해 온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
군 관계자는 “올여름 국지성호우와 고온으로 인한 인삼밭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농가에서는 관리 요령을 철저히 준수해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며 “사전에 긴급 재해문자를 발송하고 현장 지도를 통해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