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단거리 최강’ 오수경(안산시청)이 제49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오수경은 9일 경북 예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첫 날 여자일반부 100m 결승에서 12초16의 기록으로 김민지(서울시청·12초19)와 이민정(시흥시청·12초24)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오수경은 지난 달 25일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제74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여일반 100m 우승 이어 2개 대회 연속 1위에 등극하며 ‘한국 여자 단거리 최강’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또 여중부 400m 계주에서는 여슬아, 황예지, 이민경, 김예진이 팀을 이룬 시흥 송운중이 51초55로 광명 철산중(54초94)과 부천여중(57초30)을 꺾고 정상에 올랐고 중학부 1,600m 믹스 릴레이 결승에서는 김민승, 이민경, 여슬아, 고준호가 이어달린 송운중이 3분56초43으로 서울체중(3분58초55)과 광주체중(3분58초56)을 누르고 패권을 안았다. 여슬아와 이민경은 여중부 400m 계주에 이어 1,600m 믹스 릴레이에서도 우승하며 2관왕에 등극했다.
남고부 100m 결승에서는 손진원(경기체고)이 10초80으로 최진환(파주 문산제일고·10초81)과 김동하(경기체고·10초93)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고 여고부 100m 허들 결승에서는 윤수빈(가평고)이 15초32로 이서은(용인고·16초40)과 박솔미(포천일고·16초42)의 추격을 뿌리치고 1위로 골인했다.
남일반 800m 결승에서는 엄태건(남양주시청)이 1분52초74로 김준영(고양시청·1분53초58)과 김민수(충북 영동군청·1분53초73)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고 남고부 장대높이뛰기에서는 김채민(경기체고)이 4m20으로 이한이(경기체고)와 같은 기록을 냈지만 시기에서 앞서 금메당을 목에 걸었다.
남대부 장대높이뛰기에서는 김영주(성균관대)가 4m80으로 김찬민(동아대·4m60)을 꺾고 우승했고 남일반 110m 허들 결승에서는 이정준(인천시청)이 14초14로 김경태(안산시청·14초23)와 남재안(과천시청·14초54)을 제치고 1위에 올랐으며 여일반 장대높이뛰기에서는 임은지(성남시청)가 3m60으로 정상을 밟았다.
이밖에 남고부 800m 결승에서는 정우진(연천 전곡고)이 1분54초68로 신재헌(대구체고)과 같은 기록으로 골인했지만 사진 판독에서 뒤진 것으로 나와 2위에 올랐고 변정현(시흥 은행고·2분00초29 1분54초68)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여고부 100m 김다은(가평고·12초72)과 남대부 400m 장준(성균관대·47초70), 남일반 해머던지기 장상진(과천시청·61m74), 여일반 100m 허들 류나희(안산시청·14초01), 여고부 800m 이서빈(광명 충현고·2분18초96), 여대부 1,500m 김민정(성결대·5분02초95)은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고 남일반 100m 오경수(안양시청·10초67) 여고부 100m 전하영(가평고·12초77), 남중부 장대높이뛰기 송진호(경기체중·3m40), 남대부 400m 계주 성결대(43초67), 여일반 멀리뛰기 이소담(광주시청·5m83), 여중부 멀리뛰기 이가영(안산 경수중·4m53)은 나란히 3위에 입상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