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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싸게 더 싸게' 위기

고객미끼용 저가공세 과열, 할인점 방불 정체성 상실 지적

도내 백화점들은 지난 25일부터 여름 정기세일에 돌입하면서 1만원 균일가전, 초특가전을 벌이는 등 저가 공세에 나서 할인점을 방불케 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내 백화점들은 ‘고객몰이’를 하기 위해 세일초반에 1만원 하우스, 주말 초특가 등 가격 공세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백화점의 과열경쟁으로 인해 백화점들의 정체성을 점점 잃어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안양점은 27일까지 각 층 행사장에서 ‘초특가 1만원 하우스’를 열고 안드레 발레티나·프라제 핸드백, 올골진·올드앤뉴 티셔츠, 파라코반 넥타이, 레노마 수영복, 우노라스 신사바지 등을 1만원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중동점은 콕스 티셔츠를 7천원, 남방은 1만5천에 판매하며, 잭앤질 티셔츠를 7천원, TBJ 반바지, 남방을 각 1만원, 닉스 티셔츠를 1만원에 판매하는 등 다량의 1만원대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애경백화점 수원점은 원목 양식기 균일가전을 열고 1천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NII, 마루, 노튼 티셔츠를 각각 1만5천원, 7천원, 1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또 아동 주말 단독 초특가전을 열고 아동 의류 코너에서 파라코반 모자, 신발을 5천원, 무냐무냐 민소매 티셔츠, 여아 팬티를 각각 1천500원, 1천900원에 판매해 할인점 가격보다 더 저렴하게 판매했다.
이에 대해 백화점 관계자는 “점점 백화점과 할인점 경계가 없어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 행사는 고객을 모이기 위한 미끼 상품이며 매출에 직접적인 효과를 나타내기 보다는 백화점 내로 유도해 쇼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세운 마케팅전략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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